지역발생 43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이 24명, 경기가 1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0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서울·경기·인천 각 1명씩 총 3명이다.
해외 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56명 가운데 45명이 수도권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연일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35명에 이어 38명→49명→39명→39명→51명→57명→38명→38명→50명→45명→56명 등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신규 확진자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또는 전원이 연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때문에 서울(1천73명)에 이어 경기도(1천11명) 역시 누적확진자 1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양천구 탁구장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채 검사받는 시민
6월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또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을 거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으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각각 전파됐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16명, 탁구장 관련은 6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자는 총 146명이고, 수도권 개척교회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277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61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31%지만 60대 2.61%, 70대 10.27%, 80대 이상 26.15%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간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5명 늘어 총 1만669명이다. 반면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40명이 늘어 1천5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8만1천48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4만5천2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4천24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