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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 나 좀 업어줄 수 없어?” : : :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 :한참 걷다가 피곤함을 느낀 할머니가, : :“영감, 나 좀 업어줄 수 없어?”라고 했습니다. : :할아버지는 업어주기 싫었지만 : : :나중에 들을 잔소리가 겁이 나서 : : :할머니를 업어 주었습니다. : : :업혀 가던 할머니는 조금 미안했던지, : :“나, 무겁지?”라고 하였습니다. : :그러자 할아버지는, : : :“그럼, 무겁지!”하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습니다. : : : :할머니가 “왜?”하고 되묻자 할아버지는, : : :“머리는 돌덩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은 부었으니까 그렇지!!” : : :돌아오는 길에는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 : : :“할멈, 다리가 아파. 나 좀 업어 주지?” : :할머니는 갈 때의 일도 있고 해서 : : :할아버지를 업어 주었습니다. : : :이에 미안한 할아버지가 : : :“나, 무겁지?”하면 자기를 따라할 것 같아, : : :“나, 가볍지?”하고 물었습니다. : : :그러자 할머니는 “그럼 가볍지!” 그리곤, : :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허파엔 바람만 잔뜩 들었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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