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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보다 위험한 COPD, 흡연이 90% 원인
영원한별빛 | 2019.09.23 | 조회 281 | 추천 0 댓글 0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만성 기침, 가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중증이 되면 숨가쁨,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기관지천식, 심부전, 폐렴 같은 다른 질환을 앓아도 생길 수 있어 잘 구분되지 않는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런 증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잦은 기침, 객담, 점액, 자주 숨가쁨 등이 나타나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COPD 원인의 90%가 흡연 때문이다.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까지 포함된다. 따라서 40대 이상 가운데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10년 넘게 피우는 사람은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 이라면 현재 금연했더라도 폐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인, 직업상 유해 기체·분진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게다가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도 COPD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수록 COPD가 더 심해진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나왔다.

COPD에 걸려도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병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자가 354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치료나 관리하는 환자는 5.6%(20만명)에 불과하다. COPD 환자 가운데 병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도 2.9%에 그치고 있다.

COPD 초기에는 약물 치료 없이 담배를 끊고,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 예방접종을 받는 것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때도 간단한 흡입기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 손장원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단순 감기도 COPD 증상을 악화시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높인다”며 “COPD의 급속한 악화를 막으려면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흡입기 치료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COPD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흔한 병인데도 질환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관리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 때문에 COPD로 인한 사망이 10만명당 13.2명으로 고혈압(11.3명)보다 높다.(통계청) COPD는 만 40세 이상에서 11.5%가 환자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많다. 특히 70세 이상 남성 환자는 최근 5년간 2만명이나 늘어나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성인에서는 38.4%로 가장 높았다. COPD가 세계적으로는 현재 사망 원인 4위이지만, 2030년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COPD는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대표적인 병이어서 대다수 환자가 폐 기능이 30~40%로 떨어져야 검사를 받는다. 폐 기능이 매우 악화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2개 있기 때문이다. 한쪽 폐로도 살 수 있으며 폐 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무리하지 않으면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박인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폐가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어 조기 진단해 관리와 치료로 입원과 급성 악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COPD 인식 개선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17회 폐의 날을 맞아 25일 대국민 건강강좌, 학술 활동 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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