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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거두며
sicker2002 | 2019.10.12 | 조회 336 | 추천 0 댓글 0

꽃씨를 거두며


                   도종환


 언제나 먼저 지는 몇 개의 꽃들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

슬과 바람에도 서슴없이 잎을 던지는 뒤를 따라 지는 꽃들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

다는 일은 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는 일은 기

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삶

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어 주먹에 쥐며 이제 기

나긴 싸움은 다시 시작되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아무것

도 끝나지 않았고 삶에서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것이 남아 있

는 우리들의 사랑임을 압니다. 꽃에 대한 씨앗의 사랑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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