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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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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ker2002 | 2019.11.21 | 조회 309 | 추천 0 댓글 0



- 박용래

하늘과 언덕과 나무를 지우랴
눈이 뿌린다
푸른 젊음과 고요한 흥분이 서린
하루 하루 낡아가는 것 위에
눈이 뿌린다
스쳐가는 한점 바람도 없이
송이눈 찬란히 퍼붓는 날은
정말 하늘과 언덕과 나무의
한계(限界)는 없다
다만 가난한 마음도 없이 이루어지는
하얀 단층(斷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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